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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정보

블로그시작하며 뒤돌아보는 캐나다 이민..

by 팀홀튼아이스커피 2022. 7. 10.

 

안녕하세요  팀홀튼아이스커피입니다  처음에 누군가가 블로그를 키워나가다 보면 부수입이 생긴다고 해서 얼떨결에 시작하게 되었는데   블로그라는 것이 생각했던 것보다 재미있을 것 같은 마음이 생깁니다   괜히 설렙니다   두근두근 

저는 블로그라는것에 완전 초보중에 초보인 데다 컴퓨터도 무서워하는 아줌마라 중간에 어려움에 막혀 포기하진 않을지 벌써부터 염려가 되지만 한번 해보렵니다  

 

블로그를 시작하니 갑자기  삶을 되돌아 보게 되네요  내가 뭘 잘하는지.. 나의 일상도 되돌아보게 되는데... 근데 정말 잘하는 게 없고 너무나 평범한 것 같은 일상에 그냥 놀라게 되었어요  그래도  시작해서 뭘 쓰다 보면  내가 뭘 잘하는지 뭐에 관심을 갖고 살아가는지 찾아나갈 수 있겠죠  

 

오늘은 제 삶에서 가장 큰 변화가되었던 이민의 삶을 생각해보았어요  

느림에 익숙해진다 

인생은 정말 알 수가 없어요 제가 이민자의 삶을 살아가게 될 줄은 정말 상상도 안 했던 일인데.  캐나다에 온 지 벌서 11년이 흘렀고 이곳 에드먼턴에 온지도 7년이 넘어가네요   

캐나다의 삶은 저에게   느림을 알려줬어요  커피 한잔을 사더라도 길게 늘어 선 줄 안에서 아무도 조바심을 내지 않아 보였어요  뒤에 있는 사람도 앞사람이 빨리 주문을 마치기를 바라지 않고  주문을 하는 사람도 뒤에 줄이 늘어서 있다고 서둘러 말하지 않았는데 그 모습이 처음에는 익숙하지 않았어요  괜히 혼자 눈치 보며 마음이 급해졌었는데  이젠 저도 이민 10년 차가 넘어가서 그런지  길게 늘어선 줄 안에서 여유를 갖게 되었어요  그리고 또 하나..  통신사나 인터넷 설치 전화 은행 일등 전화연결이 기본으로 20분 이상이 걸려요  한국에서는 상상도 하지 못할 일인데 여기서는 20분이 보통이에요  길게는 57분까지 기다려 본 적이 있어요 처음에는 이것도 답답했었지만 지금은 통화대기를 위해 스피커를 켜놓고 제 할 일을 하고   있으면 어디선가 헬로? 해요 그때  아! 맞다  나 대기였었지? 하며 통화를 하는데  이젠 길게 대기 하는 게 당연하게 여겨지고 오히려 통화연결이 빨리되면 당황하기도 해요

 

늘 감동받는 캐나다하늘 

아침출근길

10년이 넘어가게 보는 하늘인데 아직도 감탄사가 저절로 나오는 날이 많아요 다른 사람과 이야기를 시작할 때 이곳 많은 사람들은 하늘이야기, 좋은 날씨 이야기를 많이 해요  아침 출근길에 보는 하늘도 어떤 날은 황금색 어떤 날은 핑크색 정말 너무 아름다워요  이곳 에드먼턴은 맑은 날이 많은 편인데  늘 저렇게 파란 하늘을 볼 수 있어요   이곳에 이민 와서 좋은 것 중 하나는 공기가 너무 좋고 맑은 하늘을 본다는 것이죠  요즘 해마다 여름에 주위 산불 때문에 며칠 공기 퀄리티가 최악일 때가 있어서  좀 그렇긴 하지만 어쨌든 지 너무 아름다운 하늘을 자주 볼 수 있어서 좋아요 

 

주위 의식 조금만...

여기는 많은 나라 사람들이 섞여 살아서 그런지  기본적인 에티켓을 제외하고는 어떤 사람을 내 기준으로 깎아내리는 경우가 별로 없어요  상대방의 문화를 이해하고 살아나가야 하는 곳이기 때문에  기준을 많이 열어두고 사람을 대하는 경우가 많아서 그런 것 같아요 좀 쉽게 말하면.. 진짜 별의별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죠  그래서 그런지 옷차림이나 화장 가방 겉치레에 대해 큰 신경을 덜 쓰게 되는데.. 그런 부분에서 좀 자유함을 느끼며 살아갈 수 있어요  

 

좀 심심한 삶

전 영어를 잘하지도 않고 그렇게 사교성이 뛰어나지도 않아요  영어는 늘 배워야지 하며.. 10년이 지났어요  사는 데는 지장이 없다 보니  영어에 대한 간절함도 없다고 해야 하나?!  캐네디언과 깊게 교제하지 않아도 살아는 지거든요  단조로운 삶이 좋긴 한데  이민 10년 차 넘다 보니  뭔가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어 지네요.. 뭐 잘하는 것도 특별히 없고..  블로그를 하며 좀 더 재미있게 삶을 만들어나가 보렵니다